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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경제학의 역사(애덤스미스, 케인스, 연구방법,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by 아낌없이 주는 그루트 2023. 11. 9.

애덤 스미스 이전에는 경제에 대한 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예를 들어 경제에 대한 노동가치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에서 찾아볼 수 있다. 1776년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발표한 이후로 경제학이 체계를 이룬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국가가 개인의 경제 활동에 개입하지 않아도 시장에서의 가격 조정을 통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애덤 스미스는 이러한 시장의 기능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발표한 당시에는 현재처럼 각 개인의 경제적 자유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당시에는 국가가 개인의 경제 활동을 통제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졌고, 세금이나 수출입 규제는 체계 없이 자의적으로 이루어졌다. 애덤 스미스는 시장의 자율적인 조정 능력을 강조하며, 개인이 사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사회 전체에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애덤 스미스는 분업의 이점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노동가치설을 소개하기도 했다. 국부론 이후에는 토마스 맬서스, 데이비드 리카도, 존 스튜어트 밀, 카를 마르크스 등이 애덤 스미스를 계승하여 가치론, 분배 이론, 국제 무역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 경제학이 현대의 주류 경제학과 유사한 형태로 정착한 것은 한계 효용 학파 이후의 일이다. 한계 효용 학파 이전의 경제학에서는 수학이 제한적으로 사용되었고, 많은 부분이 말로 설명되었다. 경제학이 방법론적으로 큰 변화를 겪은 것은 한계 효용 학파가 나타난 이후이다. 한계 효용 학파는 물리학의 프레임워크를 적용하여 수학적인 모형을 개발했다. 한계 효용 학파 시대에는 일반 균형 모형이 연구되었다. 합리적인 경제 주체는 한계 효용이 한계 비용과 동일한 지점을 선택하는 원리는 한계 효용 학파에 따른 것이다. 이 원리는 현대의 다양한 경제 모형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경제학이 독립된 학과로 대학에 처음 개설된 것은 한계 효용 학파 시대에 일어났다. 1903년에 알프레드 마셜이 케임브리지 대학에 경제학과를 창설한 것이 그 예시이다. 그는 현대의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과 같은 경기 부양 정책의 논리를 마련했으며, 거시경제학의 선구자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 불황 시 국가의 적극적 개입을 강조했다. 알프레드 마셜의 제자인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국가의 전체적인 관점에서 경제를 설명하고자 했다. 1944년에는 존 폰 노이만과 오스카 모겐스턴이 '게임의 이론과 경제 행위'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게임 이론의 초석으로 여겨지며, 경제학의 영역에서 경제 주체 간 상호 작용을 다룬다. 현대 경제학은 성공적인 학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정책 결정에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제학은 초창기에는 도덕 철학이나 정치학의 일부로 취급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심리학과 함께 사회과학 중 정말로 과학으로 분류되는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의 경제학자들은 이전 세대의 경제 이론을 기반으로 국가의 경제 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여전히 새로운 경제 이론과 개념이 발전하고 있다. 경제는 연구하기 어려운 대상입니다. 이는 첫째로 경제 체제가 절대적으로 크며, 둘째로 인간이라는 변칙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셋째로는 상호작용하는 다양하고 많은 요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경제는 실험을 통한 연구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류 경제학은 독특한 연구 방법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대부분의 경제학은 경제를 수학적 모형으로 표현하여 그 성질을 분석합니다. 주류 경제학에서는 인간의 행동을 수학적으로 형식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중요한 가정 중 하나가 인간의 선호에 대한 합리성 가정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합리성 가정은 인간의 선호에 순서가 부여될 수 있다는 가정입니다. 이 가정은 수학적으로 몇 가지 공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현대 주류 경제학 이론은 이러한 공리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선호에 순서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면 그다지 강한 가정이 아닙니다. 경제학에서 선호에 순서가 주어질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두 대상을 똑같이 좋아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순서에 모순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명의 친구인 영희, 철수, 민희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영희를 철수보다 더 좋아하고, 철수를 민희보다 더 좋아한다면, 영희를 민희보다 더 좋아할 것입니다. 이 경우 세 명의 친구에 대한 선호는 영희>철수>민희의 순서입니다. 영희, 철수, 민희를 똑같이 좋아하는 경우에도 합리성 가정은 여전히 만족합니다. 합리성 가정이 배제하는 경우는 영희를 철수보다 더 좋아하고, 철수를 민희보다 더 좋아하는데, 민희를 영희보다 더 좋아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영희>철수이면서 철수>민희지만 영희>민희라고 할 수 없게 됩니다. 실증적으로는 합리성 가정이 깨지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그런 경향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합리성 가정은 크게 무리가 없는 가정이지만, 경제학계에서는 다른 접근을 취하는 신경경제학이나 행동경제학 등에서 이에 대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시뮬레이션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신경경제학과 같은 비주류 경제학에서는 fMRI 등의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경제학에서는 주로 실험 대신 통계적 방법을 사용하여 이론을 검증합니다. 이러한 이론의 검증에 특화된 분야가 계량경제학이라고 불립니다. 주류 경제학은 주로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통해 발전하고 있습니다. 종속이론과 같은 기타 제도학파 경제학은 경제발전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 경제학은 주류 경제학과는 다르게 생산관계에 중점을 두며, 경제주체보다는 제도적인 차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발전론과 관련하여 종속이론 등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경제학은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그리고 경제발전론으로 크게 나뉩니다. 미시경제학은 개인과 기업 등의 개별 경제 주체의 행동을 다루며, 거시경제학은 경제 전체의 움직임을 다룹니다. 또한, 경제발전론은 일정 기간의 경제 활동과 경제 조직에 대한 역사와 변천 과정을 분석하며, 경제 외적 활동이나 제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연구합니다.